내년부터 희망하는 모든 서울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내년부터 희망하는 모든 서울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기사승인 2018-04-03 14:26:50

서울교육청,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

‘오픈형 플랫폼’ 구축… 온라인 영어강의 무료제공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지역 간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서울 공립 초등학교 전체(561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한다. 현재는 공립초 351교(순회교 포함)에 337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영어수업 및 방과후 학교, 방학 중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원어민 교사를 100명 증원해 원어민 교사 배치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영어학습 콘텐츠를 모아 제공하는 ‘오픈형 플랫폼’도 구축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무료로 게임, 영상,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활용해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민간 콘텐츠 활용 IT 지원시스템 기획’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놀이·체험 중심의 수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공립 초등학교에 영어 교구 및 프로그램 구입비로 학교당 100만원씩 지원하고, 서울의 모든 초등학생들이 4~6학년 중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시기부터 발생하는 영어 부진학생 문제 등을 해결하고 영어교육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영어학습동아리 ‘친한 친구 손잡고’(Best Friend), ‘영어 희망교실’ 운영 △영어(담당)교사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연수 확대 및 전문학습공동체 기반 현장 실습형 연수 내실화 △영어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학부모 인식 개선 연수 등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최근 초등학교 1, 2학년 영어 방과후 학교 금지로 인해 사교육 풍선 효과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공교육에서 영어를 배워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체험 중심의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 학생 간,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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