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 “6차전 잠실에서 끝내겠다"

문경은 감독 “6차전 잠실에서 끝내겠다"

기사승인 2018-04-05 14:46:59

“6차전 잠실에서 끝내겠다”

5일 강남 KBL 센터에서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챔프전에 진출한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참석해 챔프전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5년 전 문경은 감독은 2012~2103시즌 정규리그 1위로 4강에 직행했다. 안양 KGC를 3승1패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를 만나 4전 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때문에 무엇보다 이번 챔프전에 임하는 문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다.

문 감독은 “5년 만에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까지 왔는데 어렵게 온 기회인만큼 기필코 잡아서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현실적으로 목표를 말하겠다. 나는 이상범 감독님보단 건강이 좋다. 빨리 끝내고 싶지만 4승2패, 6차전으로 가 잠실에서 끝내겠다”고 덧붙였다. 

DB의 에이스 두경민에 대해선 “막기 어려운 선수인 것 같다”며 “김선형이 2군에 있을 때 한 3~4개월을 슈팅 위주로만 가르쳤던 기억이 나는데 최고의 가드가 되려면 슈팅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지론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선 두경민이 전문 슈터 못지않은 슛감을 장착하고 있어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스피드도 좋지만 경기에서의 강약 조절을 잘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문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문애런’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헤인즈가 PO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급하게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했다. 메이스는 헤인즈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며 SK를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그렇다면 문 감독은 메이스와 헤인즈 중 누구와 재계약을 할까. 문 감독은 “사실 고민이다. 두 선수 다 강점이 있지만 자유계약 선수로 외인제도가 변경되니 다른 선수들도 많이 알아봐야 한다”고 곤란해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나는 헤인즈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에이스 디온테 버튼을 수비하는 방법에 대해선 “KCC의 에밋도 봉쇄한 선수들이 있다.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막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문 감독은 마지막으로 “DB와는 정규시즌에서 2승4패인데 당시엔 김선형이 없었다. 잠실에서 1~2쿼터 20점 차 이상 이기다가 뒤집어져서 진 경기가 있다. 기본적으로 DB라는 팀은 두경민, 버튼, 로드벤슨에 이어 윤호영과 김주성 등 베테랑, 김태홍과 서민수와 같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공수·높이를 겸비한 팀이라 부담이 된다. 최선을 다해 챔프전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남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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