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김선형 “컨디션 100%… 자신감도 올라왔다”

서울 SK 김선형 “컨디션 100%… 자신감도 올라왔다”

기사승인 2018-04-05 15:04:48

“컨디션은 100%입니다.”

5일 강남 KBL 센터에서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챔프전에 진출한 원주 DB의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참석해 챔프전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양 팀은 8일 원주에서 1차전을 치른다. 

SK 에이스 김선형은 시즌 초반 무너졌다. 개막전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했고 시즌 막바지인 134일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 팀을 6연승으로 이끄는 등 팀을 정규리그 2위에 올리는 데 공헌했다. 4강 PO에서도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선형은 “5년 전 우승에 실패했는데, 이번엔 꼭 우승반지를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DB는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다. 하지만 약점을 꼭 찾으라고 한다면 (윤)호영이 형이나 (김)주성이 형이 4쿼터에 들어왔을 때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DB의 폭발력이 강하지만 우리 팀이 더 폭발력은 더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헤인즈와 그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메이스에 대해선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다고 답했다. 그는 “헤인즈가 게임 메이커라면 메이스는 내외곽 공격이 가능하고 가로채기 능력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제일 큰 장점은 높이다. 국내 선수가 외국인 선수를 막았었는데 그런 부분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리바운드에 힘써주면 우리 속공도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컨디션 조절 등을 잘해서 컨디션이 거의 100%로 올라왔다. 4강 PO를 거치면서 슛감도 되찾은 상태다.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화려한 플레이와 득점력으로 대표되는 김선형은 복귀 이후엔 어시스트를 늘리며 주로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병원에서 40~50 경기를 TV로 봤다. 풀 경기를 보다보니 경기 흐름도 보이고 선수들의 장단점이 새롭게 보였다”며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제일 많이 고민했다. 복귀해서 팀원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잘 전달해주려고 한 것 같다. 내가 제일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포인트가드로서 감독님이 말씀하셨던 경기 조율 능력 등을 발목을 다치며 얻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화려한 내 플레이가 그립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그런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론 팀에만 집중을 하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승 공약으로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감독님을 뜨겁게 안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감독님을 크게 한 번 뜨겁게 안아보고 싶다. 우승하면 V2다. 감독님을 업고 제자리에서 2바퀴 돌겠다”고 말했다. 

너무 적게 도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신혼이다”며 말끝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강남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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