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 듀오’ 김선형-두경민 “오늘은 지각 안했어요”

‘지각 듀오’ 김선형-두경민 “오늘은 지각 안했어요”

기사승인 2018-04-05 15:36:35

“오늘은 지각 안했어요.”

'지각 듀오'인 두 선수가 입을 모았다. 5일 강남 KBL 센터에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DB 이상범 감독과 두경민, 서울 SK 문경은 감독과 김선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미디어데이엔 흥미로운 가십거리가 있었다. 바로 김선형과 두경민의 지각 여부였다. 둘은 각각 한 차례씩 미디어데이에 지각을 한 경험이 있다.

김선형은 올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가 시작되기 직전 급박하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전주 KCC 전태풍이 “임마, 왜 지각했어”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경민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시작되고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이날 김선형과 두경민은 일찌감치 KBL 센터를 찾았다. 

김선형은 “경민이가 먼저 와 있더라. 나는 40분 쯤 도착했는데 나보다 10분 일찍 왔더라. ‘이번에도 늦으면 매장’이라 생각해 서둘렀는데 경민이도 같은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두경민 역시 “12시 30분 쯤 도착해서 선형이형과 식사도 했다. 사실 난 주차장에서 이상범 감독님과 함께 차 안에 있었다. 선형이 형이 왔단 얘길 듣고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선형과 두경민은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둘이 갖고 있는 스피드라는 강점은 곧 SK와 DB의 팀컬러이기도 하다. 둘의 맞대결도 챔프전 눈길을 끄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두경민은 “선형이 형이 나와의 맞대결보다 ‘팀과 팀의 대결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던데 나는 선형이 형과 SK 모두에게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선형은 “결국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이기는 거다. 1대1에 집중하기보다 SK가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 꼭 우승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양 팀은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강남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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