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홍 예비후보는 “대구교육에 행복과 신뢰, 희망을 심고 교육을 통해서 대구의 미래를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 △학부모가 사랑하는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 △대구 교육의 변화와 혁신 등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취향, 개성을 살리고 자신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선생님이 존경받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획일적인 대규모 연수에서 벗어나 교사 설계형의 소규모 연수 시스템을 구축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세워 등하굣길의 안전과 친환경 안심밥상, 취업을 위한 맞춤 교육 등 자녀 교육의 전 과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자녀교육 행복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교육으로 다시 서는 대구’를 내걸고 학생들이 올 곧고 실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대구가 힘을 합하자고 호소하며, 각자 맡은 바 책임과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학교와 교실의 자율성을 키우고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교육감과의 열린 대화마당을 정기적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신성한 교육 현장만큼은 정치와 정파적 싸움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며 “진영논리를 넘어 오로지 학생의 미래를 밝혀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육자의 사명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홍 예비후보는 서울대 졸업 후 1988년 3월 대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해 2009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대구대 제10대, 11대 총장을 연임했고 2014년부터 제4대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겸임해 왔다.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위해 지난 3월 말, 2개 대학 총장직을 모두 사퇴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