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다산 정약용 해배 2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유명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다산의 사상을 통해 모색하기 위해 기조연설과 교육, 과학, 경제, 사회 등 4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째 날 기조연사인 보데왼 왈라번 교수는 다산 정약용의 정신과 현 시대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살다간 시대와 현재의 시대적 상황이 다르지만 다산 정신이라고 부르는 그의 진실된 태도는 현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지침이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형택 성균관대 동아시아 학술원 명예교수는 다산의 정치사상 법치와 예치라는 주제, 양수길 UN SDSN Korea회장은 지속가능한 발전, 정약용에게 묻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세션 1에서는 ‘미래인재육성의 길, 다산의 교육관에서 찾다’를 주제로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박노자 오슬로대학교 정교수가 발표했다.

둘째 날은 세션 2 ‘지속가능한 발전, 다산의 과학사상에서 찾다’를 주제로 첫 발제자로 데니스 홍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강연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로멜라 연구소에서 개발한 몇 가지 로봇을 예로 들면서 인간을 위한 기술, 실질적인 공학, 창의적인 생각,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의 과학과 공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부분들을 다산의 사상에서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앤더스 칼슨 런던대 교수의 복지국가의 현재와 과거:이에 대한 조선의 구호정책과 정약용의 관점, 한경구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의 인권과 다산의 인간관 그리고 문화상대주의의 문제 등 이틀간 15명의 국내외의 석학들의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