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이 불법로비를 한것이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뉴스룸에 입장문을 게시하며 “불법 로비를 한 적이 없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SBS는 지난 9일 오후 8시 뉴스를 통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로비스트 파파디악이 주고받은 이메일 일부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 이후 사면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은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이전인 2007년과 2003년에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활동했다”며 “이를 정치권 사면을 위한 활동이라고 하는 것은 국내외 스포츠 양성을 위한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은 모든 것을 검토한 후 다른 일반적 후원계약과 같이 연맹을 통한 합법적인 후원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정확한 근거와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로비 등의 의혹 제기로 기업들의 정당한 스포츠 후원 의욕을 꺾지 않기를 바란다”며 “SBS에 언론사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