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정부와 채권단이 정한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을 넘긴 하루 넘긴 10일 오후 막판 진통 끝에 채권단에 제출했다.
STX조선 노사는 이날 오후 5시55분께 노사확약서와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노사는 이날 자정을 막 넘긴 0시20분께 극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에 의견이 모아졌을 뿐 노사확약서는 제출하지 못했다.
정부와 채권단이 정한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은 자정까지였다.
이날 오전 산업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STX조선을 법정관리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이 원칙을 고수하고 나선 것이다. 때문에 생사기로에 섰던 STX조선의 법정관리행은 불가피해 보였다.
노사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자구계획안의 세부 항목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그러다 오후 5시55분께 노사가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산업은행 노사확약서를 제출했다.
노사확약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까스로 노사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정관리행이 코앞이었던 STX조선이 ‘구사일생’의 여지가 생겼다.
이제 STX조선의 운명은 채권단 판단에 놓였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