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연일 ‘김기식 때리기’ “다단계 셀프 돈세탁 의심”

김성태, 연일 ‘김기식 때리기’ “다단계 셀프 돈세탁 의심”

기사승인 2018-04-11 15:01:11

김성태 자유한국당(한국당) 원내대표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셀프 돈세탁'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와 함께 '땡처리 나눠 먹기'를 하고 다단계 셀프 돈세탁을 한 정황마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김 원장이 자신의 정치자금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더좋은미래와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매월 20만원씩 납입한 데 이어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무렵인) 지난 2016년 5월19일에는 더좋은미래에 무려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셀프 후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더좋은미래 사무실은 의원회관 902호로 김 원장의 당시 사무실도 의원회관 902호였다"면서 "19대 국회 당시 의원회관 902호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리하자면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 간사 지위를 악용, 더미래연구소를 통해 상임위 유관기관으로부터 1억8000만원의 수강료를 챙기고 정치후원금 중 5000만원을 더좋은미래에 셀프 후원했다"면서 "더좋은미래가 민주당 의원들의 임의단체인지 연구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 확인해야 하며 정치자금법상 후원·기부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김 원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와 국회 청문회를 병행해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장이 19대 국회 임기 종료 직전, 정치후원금으로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으로 외유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김 원장이 '황제외유' 때 함께 간 여비서가 수행 당시 정책비서가 아닌 인턴 신분이었다며 "정책보좌로 인턴을 데리고 간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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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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