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에 선박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관계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경남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창원해경 관할 해역(창원권‧거제‧부산권 일부)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총 382건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90건이 농무기에 발생했다.
농무기는 해상에서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로, 통상 4월부터 7월까지다.
이에 따라 창원해경은 농무기 선박 충동 등 대형 해양사고 우려가 높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농무기 대비 수난구호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또 신속한 구조태세 확립을 위한 구조협력 발전 워크숍도 실시했다.
대책회의에는 창원소방본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3개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봄 행락철을 맞아 바다 낚시객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상습 농무 해역과 사고 빈번 해역에 경비함정을 집중 배치해 순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