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데이터치안’이 예방 효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데이터치안을 토대로 1분기 치안지표를 분석한 결과 5대범죄‧교통사고‧학교폭력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범인 검거율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경남청은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발생 데이터(핫스팟) 분석을 통해 순찰 구역을 재조정했다.
핫스팟 분석은 지리적 프로파일링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주요 범죄 발생현황과 범죄 다발지역을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고 검거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또 범죄예방 환경개선(CPTED‧셉테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결과 도내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범죄)는 69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p 줄었고, 범인 검거율은 83.3%로 3.4%p 증가했다.
데이터치안은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청은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취약요소별로 교통사고 위험지도를 만들어 예방 활동에 나섰다.
교통사고는 2566건이 발생해 4.3%p이 감소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사 66명(16.4%)이나 줄어 감소율 전국 2위 성과를 거뒀다.
데이터치안은 학교폭력과 자살자 예방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청은 이 같은 효과에 힘입어 데이터치안 활용범위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은 “2분기에도 수요자인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각종 치안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적재적소에 치안활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져 모든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