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회의원 재직 막바지에 잔여 정치후원금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19대 국회의원 정치자금 수입ㆍ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홍 장관은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5월 26일 남은 후원금 잔액 422만1830원을 더좋은미래에 후원해 잔액을 모두 털어냈다.
앞서 홍 장관은 민주당 초·재선 의원들 모임인 더좋은미래에 매월 20일 20만원씩 후원으나 5월 임기종료를 앞두고 남은 정치자금 약 422만원을 모두 지원한 것이다.
이는 중앙선관위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위법 결정을 내린 ‘셀프 후원’과 유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청와대가 앞서 김 원장 논란 관련해 보낸 질의사항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김 원장의 의원 임기 말 후원금 기부에 대해 “종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
김 원장은 선관위 발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