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고위층 성접대 사건을 재조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연관된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을 다뤘다.
지난 2013년 불거진 이 사건은 건설업자가 이권을 얻기 위해 현직 검사 등 고위층에게 성접대를 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이 입수하며 주목받았다.
동영상 속 주인공이 박근혜 정부의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된 김학의로 지목되며 논란은 거세졌다. 동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소유인 강원도의 한 별장이었다.
경찰은 윤중천 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고위층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소의견을 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성폭행의 증거가 불충분하고 동영상 속 남성을 특정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건은 흐지부지됐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김 전 차관이 영상에 등장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해 들었다”는 사건 당시 서울고검 부장감사였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의 인터뷰를 내보내며 사건을 되짚었다. 이 의원은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 사람이 맞다고 전해 들었다”며 “김 전 차관의 얼굴이 다른 사람과 구별이 가지 않는 얼굴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PD수첩‘은 당시 피해여성 A씨의 인터뷰를 실었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윤중천 씨를 알게 된 A씨는 강압에 의해 원치 않는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인천지검 차장 검사였던 김학의도 이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PD수첩‘의 ’별장 성접대 사건‘ 2부는 오는 24일 오후 11시10분 방송 예정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MBC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