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 사건 다큐 「해원」 24일 국회서 시사회

민간인 학살 사건 다큐 「해원」 24일 국회서 시사회

기사승인 2018-04-18 14:28:02

대한민국의 가슴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인 민간인 학살 사건을 소재로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해원(解寃)24일 국회에서 시사회를 연다.

이 영화를 제작한 구자환 감독은 이날 오후 7시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법인권사회연구소, 새사회연대 등 인권단체와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등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구 감독은 2013년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 툼의 후속작으로 시민 후원과 관계 기관 지원에 힘입어 이 영화를 제작했다.

영화 해원1945년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 전국 각 지역에서 자행된 참혹한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해원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발한 구 감독이 2015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뒤 2년 만에 최종판이 완성됐다.

해원은 이 중에서도 국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에 중심을 두고 있다.

시사회를 공동주최하는 법인권사회연구소의 이창수 대표는 민간인 학살 문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형성과 이행 과정에서 국가 공권력과 국민의 관계를 보여주는 뿌리이자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설명했다.

구 감독은 해방 이후부터 국가로부터 억울한 죽임을 당한 민간일들이 왜, 어떻게 죽어야 했는지 그 진실이 알려지고 피해자와 유족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가슴 속에 맺힌 원통함을 풀어내다는 뜻인 해원은 510일 전국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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