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9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교권보호조례 제정 등 1차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2차 공약 발표에서 “인문계 고교에 직업교육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교사들을 자괴감에 빠트리는 가장 큰 것이 수업시간마다 엎드려 자는 학생들”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자는 이유는 수업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업이 진로와 관계가 없다고 보고 관심 자체가 없어서 그렇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학진학이 아니더라도 진로를 찾아보게 하고, 직업훈련을 경험하는 것이 훨씬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문계 고교에 ‘직업교육센터’를 설치해 적극적인 진로탐색과 직업교육을 지원하겠다”며 “잠자는 교실 대신 스포츠나 요리, 농업 등 ‘땀흘리며 배우는 수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애인 사회적 기업 창업을 지원해 장애인 졸업생 일자리 200개를 새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남에는 9개 특수학교에 1500여 명의 장애 학생들이 있는데, 이들이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공기관 보조인력의 일자리는 한계가 있다. 결국 민간영역에서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매년 10명 규모 사회적 기업 5개씩 창업해 4년간 200명 이상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도교육청은 장애인 사회적 기업 창업과 관리 지원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사업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박 예비후는 ▲시민사회‧종교계 협력 ‘민간위탁 대안학교 10곳’ 설치 ▲‘생명 텃밭과 창조적 놀이터’가 있는 21세기형 새로운 학교 디자인 등을 2차 공약으로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