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앱②] ‘100만원 도전?’ 어떤 퀴즈쇼 해볼까

[퀴즈쇼 앱②] ‘100만원 도전?’ 어떤 퀴즈쇼 해볼까

‘100만원 도전?’ 어떤 퀴즈쇼 해볼까

기사승인 2018-04-21 06:00:00

모바일 실시간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에 선보여진 지 2개월이 지났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이 변했다.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잼라이브 이후 비슷한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이 줄지어 출시됐다. 더퀴즈라이브, 뇌이득 퀴즈쇼, 와글퀴즈, 렛츠 퀴즈, 드랍더큐, 페이큐 등 이름과 시간대도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다. 참여자 숫자의 약진도 눈부시다. 초기에 300여명에 불과했던 실시간 참여자가 무려 11만 명을 돌파했다. 경쟁자가 많아진 만큼 상금 규모도 천차만별이다. 1000명이 넘는 우승자가 탄생해 몇 백 원씩 나눠 갖는 경우부터, 이벤트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은 1명이 상금 300만원을 획득하는 일도 있었다.

당분간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해외 사례를 보면 된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미국의 퀴즈쇼 HQ 트리비아는 지금도 매일 200만 명씩 접속하고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백만의 위너(百万家)’는 실시간 접속자수가 400만 명을 상회한다, 상금 규모는 500만위안(약 8억원)에 달한다. 접속자수가 늘어난 만큼 상금 규모도 커졌다. 광고·아이템 판매 등 수익 구조를 마련할 다양한 방법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국내엔 어떤 퀴즈쇼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 중인 걸까. 실시간 접속자 수부터 상금, 규칙, 문제 난이도 등을 애플리케이션 별로 정리했다. (2018년 4월 20일 기준)


△ 페이큐(NHN엔터테인먼트)

- 출시 : 2018년 4월 16일

- 방송 시간 : 평일 정오, 주말 X

- 진행자 : 개그맨 유민상, 개그우먼 홍윤화

- 상금 및 문제수 : 100~500만원. 12문제

- 상금 지급 : 상금 1만 포인트 이상이면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 가능.

- 장점 : 1만 포인트만 벌어도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접속자 수가 1000~1500명에 불과해 높은 상금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 난이도는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고른 편. 이제 막 시작된 서비스라서 그런지 매일 디자인이 바뀌는 등 단점이 빠르게 개선되는 중. 약 1000~1500명 참여 중.

- 단점 : 가장 큰 단점은 문제를 틀린 이후 퀴즈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것. 남들이 푸는 문제를 멍하니 지켜볼 이유가 없어 접속을 멈추게 됨. 또 진행자의 말과 퀴즈 진행 속도가 다른 퀴즈쇼에 비해 느린 편. 방송 시작부터 우승자가 탄생할 때까지 25분 가까이 걸림.


△ 렛츠 퀴즈(콰이)

- 출시 : 2018년 3월 8일

- 방송 시간 : 평일 오후 8시20분, 주말 오후 12시12분-오후 8시20분

- 상금 및 문제수 : 100~500만원. 12문제

- 상금 지급 : 상금 2만5000원부터 출금 가능.

- 장점 : 다른 퀴즈쇼에 없는 최근 순위 확인 기능이 가장 눈에 띔. 최근 3라운드와 전체 상금 순위표를 공개해 경쟁심을 유도하는 방식. 출금 가능한 상금 액수도 적은 편. 약 4~7000명 참여 중.

- 단점 : 가장 답답한 건 진행자의 숙련도와 속도. 국내 유튜브 스타들을 영입했다고 하지만, 빠른 속도감이 생명인 실시간 퀴즈쇼의 특징을 잘 살리지 못함. 탈락 이후 퀴즈 참여가 불가능한 점도 아쉬움. 그만큼 부활카드의 중요도가 크지만 지인에게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완성도. 


△ 더퀴즈라이브(NBT)

- 출시 : 2018년 2월 9일

- 방송 시간 : 매일 오후 9시30분

- 진행자 : 방송인 박슬기, 정성호, 뮤지컬배우 신고은

- 상금 및 문제수 : 100~300만원. 10문제

- 상금 지급 : 상금 5000캐쉬부터 상품권, 5만 캐쉬부터 현금 출금 가능.

- 장점 : ‘900만원’ 이벤트, 1명에게 몰아주는 ‘끝까지 간다’ 이벤트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최대 장점. 문제를 틀린 이후에도 참여 가능. 문제를 맞히면 하트 게이지 10%씩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다음 퀴즈쇼에 대한 희망 생김. 10문제라 빠른 진행이 가능한 것도 장점. 약 2~3만명 참여 중.

- 단점 : 문제 난이도 조정이 아쉬움. 쉬운 문제는 너무 쉽고, 어려운 문제는 너무 어려움.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출제해야 할 필요 있음. 또 화면이 어둡고 진행자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음. 전체적인 디자인도 어설픈 느낌이 듦.


△ 잼라이브(스노우)

- 출시 : 2018년 2월 6일

- 방송 시간 : 평일 오후 12시30분, 주말 오후 2시-오후 8시

- 진행자 : 방송인 김태진, 쇼핑호스트 서경환, 아나운서 김해나

- 상금 및 문제수 : 100~300만원. 12문제

- 상금 지급 : 상금 5만 원부터 현금 출금 가능.

- 장점 : 가장 많은 접속자가 함께한다는 점이 최대 장점. 잼라이브 만의 문화가 생기고 우승하면 지인에게 자랑하는 것이 가능. 진행자들의 실력이 뛰어나 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흘러감. 약 6~12만 명 참여 중.

- 단점 : 인기가 높아지며 문제 난이도도 매우 상승. 5% 게이지가 채워지는 하트도 얻기 어려워 우승 가능성이 낮은 편. 난이도가 무난할 때는 우승자 수도 늘어나 너무 적은 상금에 맥이 빠짐. 참가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상금을 올려야 할 필요 있음.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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