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중지 선언…경제건설 총력 발표

北, 핵실험 중지 선언…경제건설 총력 발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서 “평화위해 주변국과 긴밀한 대화”

기사승인 2018-04-21 10:40:39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지난 20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재 하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전략적 노선이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 간 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란 내용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언급한 곳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여기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다.

결정서는 또한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는 내용도 명시돼 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전원회의에서는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데 대하여'가 채택됐다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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