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및 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 선언을 밝힌 것과 관련해, 바른미래당은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21일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핵실험중단 아니라 핵폐기발표 이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수석대변인은 “핵이나 미사일, 즉 무력의 완성을 달성했다는 측면에서 더 이상 실험도 개발도 필요 없다는 북한 지도부의 인식은 여전히 한반도에서의 완벽한 비핵화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시실상의 핵무기 완성을 선언하여, 국제사회에서 핵무기 보유국임을 기정사실화 하고자한 것은 아닌지 경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표가 핵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발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향한 진정한 진전이길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와 타협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 수석대변인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나온 북한의 발표는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성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남북 간 화해와 대회분위기를 확산하는 선조치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으려면, 우리 민간인 및 장병들에 대한 도발과 희생에 대한 사과, 국제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인권문제 논의 등, 가시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빨리 비핵화가 완성되어야, 남북 상호간 경제개발 촉진을 위한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바른미래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면 정부 여당과 한뜻으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