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경남 창원시와 협력하고 있는 폐자전거 재활용을 통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진기사는 지난달 부대 주변 등에 버려져 장기 방치된 폐자전거 224대를 수거에 나섰다.
이날 수거한 자전거는 1t 트럭으로 3대 분량이다.
진기사는 폐자전거 활용 방안을 두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 실천을 위해 창원시가 추진 중인 ‘사랑의 리폼자전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
시에 기증된 자전거는 70%가량이 고철로 처리돼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창원시 자활센터에서 수리해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 등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진기사는 리폼된 자전거 39대를 전달받아 영내 장병들의 행정업무 지원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진기사의 폐자전거 리폼은 지난해 70대에서 올해 224대로 크게 활성화하는 추세다.
진기사는 방치 자전거를 수거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사례도 줄고, 리폼해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나눠 줘서 좋고, 자전거를 타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앞장서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관 진해기지사령관은 23일 “고장난 채 방치된 자전거는 환경오염은 물론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는데, 관심과 노력으로 환경도 지키고 소외계층에 희망을 줄 수 있어 계속 자전거 재활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