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공천 보류에 "부메랑 본인에게 간다"

이준석, '노원병' 공천 보류에 "부메랑 본인에게 간다"

기사승인 2018-04-23 16:35:17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공천 보류된 이준석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SNS에 글을 남겼다. '사감'이 섞인 공천 여부 결정이라는 비판이다. 

이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미래, 재보궐 '노원병' 이준석 공천 보류…공천 갈등 불거지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딱 2년 쯤 전에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감으로 공천을 가지고 당 자체를 망가뜨린 일이 있다"며 "결국 부메랑은 본인에게 간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2차 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 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 신청을 한 노원병 지역은 공천이 결정되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에게 공천을 주는 문제를 놓고 공관위원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노원병 지역 공천을 어떻게 할지 조금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병은 '유승민계'와 '안철수계'의 공천 갈등이 심한 지역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바른미래당내 계파 싸움이 불거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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