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5일 전략공천 갈등을 빚은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구갑 재선거 후보자를 권리당원 100% 경선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혜자 전 의원과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애초 광주 서구갑은 지도부 결정에 따라 박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이 결정돼있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80%에 달하는 호남지역 전략공천이 옳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3일에는 광주 서구 518 기념공원에서 추미애 대표의 광주 서구갑 전략공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재보선 지역 11곳 중 서울 송파을(최재성), 노원병(김성환),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충남 천안갑(이규희) 등 4곳 후보를 확정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