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경남에서는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올해 경남도 최초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적 에너지 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공모 신청해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11억6000만원, 시비 12억8000만원, KT 민간자본 29억4000만원 등 총 53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으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발전수익을 창출하해 시 자체 지역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클린에너지 확산형 거점도시 김해 구현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삼계정수장, 명동정수장에 태양광, ESS 설치, 가야테마파크에 태양광을 설치 발전수익형 모델을 구축하며, 가야테마파크 LED 보급,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내 전력사용량 예측과 피크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에너지관리 솔루션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공공 유휴부지를 일정한 임대료를 받고 20년간 운영 후 기부 체납으로 활용하는 임대발전사업(BOT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이번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은 지자체가 직접 발전수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김해시는 연간 7억2000만원, 20년간 총 115억원의 발전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발전수익금은 전액 지역 에너지 지원사업 발전을 위한 지원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김해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융․복합 지원사업을 포함해 문화의전당 태양열과 공영차고지, 공공청사 3개소․경로당 107개소에 태양광을 설치할 계획이며, 지난 3월에는 지역 학생들에게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8 대한민국 에너지 체험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허성곤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신재생에너지 도시기반 조성 정부 방침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자립율 제고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해 미래를 여는 청정도시 김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