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2명이 무단횡단을 하던 중 달려오는 차량에 치이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일 새벽 0시50분쯤 이모(남·41)씨가 몰던 차량이 광주시 쌍촌동의 한 9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이모(여·23)씨와 조모(여·23)씨를 잇따라 들이받는 상황을 담고 있다.
당시 사고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은 26일부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서 두 여성은 택시에서 내린 뒤 도로를 가로질러 걷다가 주행 중인 차량을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이씨는 닷새 만에 숨졌다. 조씨도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전자인 이씨는 경찰 조사에 “여성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이씨(남·41)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과속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