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빛나는 두 별이 격돌한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경기는 현존 리그 최강팀과 원정 깡패 팀의 격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홈팀 전북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25일 강원 원정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7연승을 달리고 있다. 만약 수원전마저 이기면 리그 8연승과 4월 전승, 그리고 1위 굳히기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수원 역시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수원은 개막전 1패 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기록하며 2위를 마크했다. 특히 수원은 이번 시즌 원정길에서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리그와 ACL을 통틀어 7경기 연속 원정 승리를 거뒀다. 이들의 현 별명은 ‘원정 깡패’다.
전북은 이동국-아드리아노-김신욱으로 이어지는 무결점 공격라인으로 ‘닥공’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는 4골, 김신욱은 3골을 넣으며 넓은 선수폭을 보여줬다. 다만 로페즈가 이번 경기에서 나오지 못한다.
수원 역시 공격진이 화려하다. 바그닝요가 3골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푸른 유니폼을 입은 데얀과 신성 전세진 등이 2골로 활약 중이다.
‘젊은 피’ 대결도 관심사다. 수원 공격수 전세진은 2경기 연속골로 수원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김민재는 지난 시즌 수비수임에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