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홍준표, “정상회담은 남북합작 위장평화쇼”

[남북정상회담] 홍준표, “정상회담은 남북합작 위장평화쇼”

기사승인 2018-04-27 19:24:41

27일 남북정상회담이 11년 만에 이뤄졌다. 비핵화와 종전 등 역사를 바꿀 단어들도 언급됐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상회담을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며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김정은이 불러준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는 혹평이다.

그는 “참으로 걱정스럽다.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면서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홍 대표 페이스북 친구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하나 없다더니 무엇을 위한 좌북회담이었는지 어이없고 기가막힌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페친은 ‘남북한 양국 지도자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난 세월의 약속을 되풀이할 뿐,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AP통신의 속보를 인용하며 “딱 그정도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답답할 뿐”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반면,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대전환점을 만든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뜨겁게 환영하며 8000만 겨레와 함께 지지한다”면서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했다.

김현 대변인은 선언 후 국회 정론관에서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집대성한 역사적 선언”이라며 “8000만 겨레가 뜨겁게 지지할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한 흔들리지 않을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의 정상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천명한 것은 매우 뜻 깊다. 이제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의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왔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라며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밤손님처럼 은근슬쩍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후안무치하게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철회돼야 한다. 선거용 정치공세와 당 의원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자유한국당을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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