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유재석 만나, 전 세계 시청자 홀릴 ‘범인은 바로 너’

넷플릭스와 유재석 만나, 전 세계 시청자 홀릴 ‘범인은 바로 너’

넷플릭스와 유재석 만나, 전 세계 시청자 홀릴 ‘범인은 바로 너’

기사승인 2018-04-30 15:36:21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이 한국형 예능을 제작해 전 세계에 공개하면 어떤 성과를 보일까. 다음달 4일 첫 공개되는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바로 너’는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가 SBS ‘엑스맨’ ‘러닝맨’ 등을 연출한 조효진 PD, 김주형 PD와 의기투합해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예능이다.

30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하모니홀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오세훈, 김세정과 연출을 맡은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작 최초 한국 예능, 유재석과 ‘러닝맨’ 제작진의 참여….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화려한 면면 덕분일까.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취재진이 몰려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짐작케 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것은 역시 유재석이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새 예능에 출연하게 된 유재석은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자 ‘범인은 바로 너’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조효진 PD, 김주형 PD 등 오랜 인연이 있는 ‘범인은 바로 너’ 제작진과 프로그램에 대해 대화를 나눠 보니 새로운 부분이 있어 출연을 결정했다”며 “기존 예능과 가장 다른 점은 출연진이 게임 속 플레이어처럼 상황에 들어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재석은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한국 예능 시장에 보다 다양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관찰, 음식 예능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대세인 것을 저까지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며 “‘범인은 바로 너’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이 새로움이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범인은 바로 너’는 예능과 드라마가 결합된 방식이다. 출연진은 각자 전직 형사 출신 탐정, 동네 탐정 등 고유한 역할을 연기하며 매 에피소드마다 제시된 사건을 풀어 나간다. 사건은 개별 에피소드에서 종료되지만, 10편을 관통하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다는 것이 출연진의 귀띔이다.

조효진 PD는 “출연진은 본인의 기본 설정만을 가지고 촬영에 임할 뿐, 사전에 사건 내용을 알 수 없다”며 “제작진도 촬영의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았다. 가이드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진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존 예능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형식을 담을 규모 또한 대단하다. 총 제작기간만 약 1년가량 소요됐다. 김주형 PD는 “지난해 5월부터 캐스팅을 시작해 9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12월에 완료했다”며 “현지화 작업 등 후반 작업을 지난달에 마쳤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 스태프가 200~300명가량 됐다. 카메라는 30여대, 보정 카메라까지 합쳐 100대 이상을 동원했다. ‘러닝맨’ 대규모 특집을 매회 진행했다고 보면 된다. 버라이어티 중 최고 규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제작이 완료된 ‘범인은 바로 너’는 이제 190개국 1억2500만 명의 시청자에게 공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조효진 PD는 “일단 재미있다. 믿어 의심치 않으셔도 된다”고 예능 프로그램의 본질인 ‘재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는 대신 제작진 및 멤버들과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예능과 드라마 같은 가상현실을 접목 시키려고 노력했고, 그런 것이 추리라는 보편적인 정서와 만나 세계의 많은 분들 흥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범인은 바로 너’는 총 10편으로 구성됐다. 매주 금요일 2편씩 5주에 걸쳐 공개된다. 다음달 4일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컴퍼니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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