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6층짜리 건물이 화재로 붕괴됐다. 경찰청 본사로 쓰이다 지난 2002년 버려진 이 건물은 불법 거주자들이 점거하고 있었다.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6분 26층짜리의 이 건물은 불길에 휩싸인 채 무너져 내렸다. 적어도 50가구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적어도 한 명이 사망했으며 150명이 대피했다.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소방대와 구조견들은 검게 그을린 빌딩 잔해 속에서 시신이나 다른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한 남성은 불타는 건물에 매달려있다가 소방대의 구조 로프로 구조되려던 순간, 빌딩이 무너져 사망하기도 했다.
이는 현지 TV 방송으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이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60명의 소방대원과 57대의 소방차가 동원됐다.
현재 정부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