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디스패치, 사람들을 바보로 보나… 박진영 보도 황당”

김어준 “디스패치, 사람들을 바보로 보나… 박진영 보도 황당”

기사승인 2018-05-03 14:16:25

방송인 김어준이 디스패치의 박진영 구원파 관련 기사를 비판했다.

김어준은 3일 오전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 기사를 언급하며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것이 디스패치의 주장이다. 박진영이 구원파건 아니건 우리 사회가 박진영의 개인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 거냐”.며 “디스패치는 중대한 법적 책임, 사회적 지탄을 동시에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스패치는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 하는가.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더욱 황당한 것은 박진영의 종교관과 청해진 자금운영을 한 기사로 다뤘다는 것”이라며 “박진영이 그 자금 운영에 개입했는가. 아니면 청해진 혹은 청해지의 주주냐. 이 기사의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이런 기사 하나 던져주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꼬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고 떠들어 댈 거라 기대하는 것이냐.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것이 아니면 이 시점에 이 기사가 대체 왜 나온 것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김어준은 “게다가 박진영 본인은 (구원파가) 아니라고 한다. 본인 확인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구원파건 아니건 죄가 아니다. 그게 왜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폭로할 일이냐. 무슨 자격인가. 내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그것을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 게 어떻게 공익이 되는가. 디스패치가 이것을 추적하고 공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매우 이상한, 도대체 이해가 안 가는 기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2일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구원파 집회에서 전도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하며 박진영과 구원파의 관계에 관해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강의록 전문을 게재하며 “개인적인 성경 공부 모임이었다”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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