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품 표절 논란 죄송…판매 보류”

靑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품 표절 논란 죄송…판매 보류”

기사승인 2018-05-04 17:09:56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 기념품 표절 논란에 사과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안으로 기념품 시판을 기다리시던 국민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수석은 "지난 1월 기념품 도안을 디자인 업체에 용역 맡겼고,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청와대 사랑채 안에서 기념품점을 위탁운영하는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 그 도안을 제공해 기념품을 제작 및 판매토록 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당초 이날 새 기념품들을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일부 제품 도안에 대한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며 "해당 기념품 판매를 유보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관들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손목시계, 머그컵, 휴대전화 충전기, 문구류 등 21개 품목 41종 사진과 도안을 공개했다. 오는 10일이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되는 날이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도안은 청와대의 기와와 태극 모양을 주된 이미지로 하며, 청기와 곡선을 차용한 '청와대' 서체와 곧은 느낌의 국정 슬로건 '나라답게 정의롭게'의 서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 새 기념품이 영국 유명 디자인 회사 '히어디자인'(Here Design)가 레스토랑 '팔로마'(Palomar)를 위해 제작한 제품들과 색깔 및 디자인 측면에서 상당히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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