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투쟁 질타 여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3일 자신의 SNS에 “김 원내대표를 조롱하고 CCTV를 설치해서 감시하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하는 저들입니다”라며 “후안무치하고 오만방자한 저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위장평화쇼로 모든 것을 덮겠다는 저들의 계략을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민심이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라의 진실을 밝히려는 김 원내대표의 충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저들’이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를 뜻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드루킹 특별검사(특검)’을 촉구하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셌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같은 날 “김 원내대표 앞에 24시간 CCTV를 설치해달라”는 청원이 이어졌다. 4일 오후 5시 40분 기준,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에는 609명이 참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