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공개로 방문한 뒤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정책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점을 한미 양국이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직후 지난달 28일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양 정상이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상 간의 공조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긴밀한 협의 즉,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또 “북미회담의 시기 및 장소는 미국과 북한이 결정하는 게 맞다”며 “우리 정부는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