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개 학교 선정… 2022년 500개까지 확대
방과후학교 연계·방학 중 캠프 등 방식 적용
“영재성이 보이는 학생이라면 중간입학도 허용”
교육부가 내년부터 일반 초등학교에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제4차 영재교육 진흥계획(2018∼2022)을 확정한 데 이어 ‘예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8일 전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일반 초등학교 50곳을 선정해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 영재교육은 초·중·고교 영재학급이나 교육청이 관리하는 영재교육원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데,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진입할 수 있어 그 전에 미리 재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비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학교별 상황이나 특성을 고려해 운영할 예정이다. 방과후학교 연계, 방학 중 캠프 등의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의 수를 매년 늘려 오는 2022년에는 500개 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영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영재성이 보이는 학생이라면 중간입학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국에 총 10만9266명(1.91%)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