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익명의 두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공식 언급한 곳은 싱가포르와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DMZ를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했다.

CNN은 싱가포르가 미국 관리들이 선호하는 후보지라고 전했다. 중립국이며 평양에서도 가깝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나는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는 사실을 말해줄 수 있지만 일시와 장소가 발표될 때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만 언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