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장에 김태오(64)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내정됐다.
DGB금융지주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태오 회장 내정자는 “우선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안정화에 주력하고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 및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지역 기반을 넘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외환은행에 입사한 이후 보람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하나은행과 합병한 후에는 영업추진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은행 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을 거쳐 하나HSBC생명 사장를 지냈다.
그는 격식을 따지기보다 실용성을 강조하고 투명한 인사관리와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직원을 존중해 덕망과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오는 3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