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습니다.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단톡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이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졌는데요.

그제(9일) 한국항공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276명이 모인 단톡방에 21초 분량의 남녀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왔다’는
익명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게시자는 “얼굴 위주로 찍은 동영상이며,
남자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 카메라 쪽으로 얼굴을 돌리게 하는 듯 보인다.
여성이 고개를 돌리는 것으로 보아
남성의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피해 여성의 소속은 알 수 없지만, 유포한 남성은 우리 학교 학생이다.
300명 가까이 되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불법 음란물 유포 및 공유는 성범죄“라며
제보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국항공대 측은 ‘항공운항학과 카톡방 성관계 영상 유출’이 사실이라고 인정했고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요.


fk****
미치지 않고서야 본인이 나온 영상을 300명이 있는 카톡방에 올리진 않겠지.. 완전 창피하다.. 여자가 그 학교 학생 아니고 그 카톡방에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휴 그런 거 촬영은 왜 하냐?

jp****
성별을 떠나서 범죄자는 처벌받아야 한다.

k2****
별 미친... 저게 실수로 올렸다는 건 단톡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줬다는 거구만


한편, 한 매체는 동영상을 유출한 남성의 억울한 부분을 전했는데요.

어제(10일) 오후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밝힌 해당 남성은
“제보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허위 내용이 적혀 있더라”며
“영상 촬영은 강압적이거나 상호 동의가 없던 것이 아니다. 강간도 절대 아니다.
단톡방에 (영상이) 올라갔던 것은
당사자가 보내 달라고 요청해서 전달해 주려고 하다가 잘못 눌러서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동영상 유출이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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