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의 뉴스 제공 앱 '큐(QUE)', 네이버 이탈 트래픽 흡수 기대감 폭증

싸이월드의 뉴스 제공 앱 '큐(QUE)', 네이버 이탈 트래픽 흡수 기대감 폭증

기사승인 2018-05-11 14:58:00


싸이월드의 개인맞춤형 뉴스 제공 앱(어플리케이션) ‘(QUE)’가 네이버의 뉴스편집 전면중단에 따른 수혜를 받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월드는 11네이버의 뉴스편집 중단으로 이탈한 트래픽의 상당부분이 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의 경우, 싸이월드가 지난해 삼성전자의 투자를 통해 개발한 맞춤형 뉴스앱 가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는 출시 3주 만에 50만건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불과 출시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약 100만건의 다운로드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국내 광고업계에서도 중국의 대형 언론사들을 넘어 웨이보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는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의 예를 들며 뉴스 및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로 상당부분 트래픽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신의 관심사가 오늘의 헤드라인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가장 주목 받은 기업 중 하나인 진르터우탸오는 중국의 IT 공룡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후발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창립 5년 만에 하루 독자 6000만명, 연매출 2조원, 기업가치 15조원의 성과를 이뤄냈다. 2016년 기준 누적 이용자는 6억명을 넘었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가 이런 글로벌 추세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AI(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2.0’을 고도화하는 핵심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장점을 활용할 경우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7 한국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36개국 가운데 언론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비율이 가장 낮고, 검색엔진이나 포털에서 뉴스를 보는 비율이 가장 높다. 언론사 홈페이지에 직접 방문해 뉴스를 읽는 비율은 4%에 불과한 반면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을 이용하는 비율은 77%에 달한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네이버는 최근 3년 동안 총 8조원에 달하는 광고매출을 거뒀다. 국내 광고시장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 네이버의 광고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트래픽이다. 지난해 온라인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73.9%로 다음 15.4%, 구글 7.8%를 크게 앞선다. 모바일 트래픽 역시 일평균 3000만명 이상이다.

네이버가 뉴스로 끌어모은 트래픽은 광고 매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네이버뉴스의 연간 페이지뷰는 65억건, 배너 광고의 연 매출규모는 2300억원 규모다. 지난해 네이버의 광고 매출(검색 광고 제외)461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가량이 뉴스와 관련된 수익 모델에서 나온 것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13091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의 70% 이상을 광고를 통해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를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 안에서 기사를 보여주는 방식인 인링크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뉴스서비스 이용률을 높여주면서 네이버 광고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언론과 광고시장에서는 이런 네이버의 뉴스편집 전면중단 선언으로 인해 네이버 뉴스 트래픽이 어디로 갈 것인지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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