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6일 판문점 남쪽 구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통일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앞으로 판문점 선언을 어떻게 잘 이행해 나갈지 상호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라면서 “판문점 선언 후속 이행을 위한 고위급 회담”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지속적 발전을 위해 해당되는 분야에 맞게 회담이나 대화 채널들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고위급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장성급 회담과 적십자 회담 등의 일정이 정리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그런 윤곽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담 북측 대표단에는 김윤혁 철도상 부상과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문제도 회담 의제에 오르냐는 질문에는 “인도적 문제라든지 협의할 사항들이 있으나 거기에 맞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에는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하기로 돼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