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수사외압 논란에 “의혹 없이 신속·엄정히 처리해야”

박상기 수사외압 논란에 “의혹 없이 신속·엄정히 처리해야”

기사승인 2018-05-16 13:36:57

문무일 검찰총장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외압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부당하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는 논란과 관련,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정상절차에 따른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주문했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사 인사제도 개선 방안’ 관련 브리핑을 끝낸 뒤 수사외압 의혹 관련 입장을 기자들이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수사 관계자 의견이나 주장이 언론을 통해 표출되고 그로 인해 검찰 조직이 흔들리는 것처럼 비쳤다”면서 “그 결과 (수사 관계자) 본인들이 우려하고 계시는데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랜드 의혹 사건도 정상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돼 불필요한 논쟁이 정리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에게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신속·엄정히 처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조만간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에서 강원랜드 사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는 전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하겠다는 보고에 문 총장이 춘천지검장을 크게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날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입장문을 통해 내고 “문 총장이 수사단 출범 당시의 공언과 달리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전문자문단'(가칭)을 구성해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하라고 지시했다”고 항명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문 총장은 "검찰권이 바르게 행사되도록, 또 공정하게 행사되도록 관리감독하는 게 총장의 직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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