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경찰서에 칼을 든 중년 남성이 침입했습니다.
마침 자리에 있던 경찰관 아니루트 마리(Anirut Malee)는
총을 꺼내 남성을 제압하지 않고,
자연스레 책상에 걸터앉더니 대화를 시도하는데요.
무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잠시 후 남성은 들고 있던 칼을 순순히 아니루트에게 건네는데요.
아니루트는 따듯하게 남성을 안아 줍니다.
경찰서 침입 사태가 그 어떤 폭력 없이
진정한 대화와 따뜻한 포옹으로 해결된 거죠.
음악가로 활동하던 45세의 남성은 생활고에 시달리다
3일간 경비업무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보수도 받지 못 했다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아끼던 기타까지 도둑맞으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홧김에 칼을 들고 경찰서에 침입한 겁니다.
아니루트는 자포자기한 남성의 딱한 사연을 경청해 주고
“내 기타를 선물로 주겠다. 우선 나가서 밥 한 끼 같이 먹자.”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는데요.
총이나 칼보다 사람의 귀와 입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 남성은 무료로 정신과 상담과 진료를 받았고,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출처=유튜브 Amazing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