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창립된 뒤부터 교육현장에 좌파이념이 확산됐고, 어린 학생들을 세뇌해 외눈박이인 채로 세상을 보게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7일 서초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방문해 가진 정책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 탄생 이후 ‘전교조 세상’이 심화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정권이 탄생할 때 전교조와 참여연대, 주사파들의 연합정권이라고 했는데, 가장 안타까운 게 교육현장”이라며 “교육현장은 어느새 정치투쟁의 장이 돼버렸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교육이 더 이상 정치에 이용되고 좌파이념 확산에 빠지지 않도록 교총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도 “전교조가 아이들을 특정이념으로 세뇌시키는 수단으로 교육현장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포퓰리즘에 교육이 희생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도와 현장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전교조 측은 “홍 대표가 보수결집을 목적으로 근거도 없이 전교조에 대한 부정적 낙인찍기를 한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