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융합의과학원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에 입주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KAIST는 18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융합의과학원 입주 관련 합의 각서(MOA)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관계부처 협의·이사회 승인 등 융합의과학원 설립 절차에 착수, 내년까지 공동캠퍼스 입주를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더불어 단계적으로 캠퍼스 추가 이전·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 개교할 예정인 KAIST 융합의과학원은 교수 50여명을 둔 대학원 형태로 운영된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기능 확보와 지속성장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KAIST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행복청은 융합의과학원 설립 계획이 공동캠퍼스 설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행복도시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공간에 입주해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사용하되 도서관·체육관 등 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캠퍼스 모델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