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경예산 1,623억원… 고졸청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강화

교육부 추경예산 1,623억원… 고졸청년 중소기업 취업지원 강화

기사승인 2018-05-21 14:06:13

고졸 청년들이 취업한 뒤에도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시행된다. 교육부는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1,623억원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21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올해 예산은 68조3천946억원으로 늘었다. 전년도 예산 68조2,322억원보다 약 1,623억원 증액됐다.

교육부는 특히 이번 추경예산이 취업을 한 고졸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취업 후학습’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경예산 가운데 735억원은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으로 쓰인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사업은 직업계고(3년) 및 일반고 직업교육 위탁과정(1년) 졸업예정자 약 2만4천명을 대상으로 한다. 직업교육을 받는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약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Ⅰ)은 추경을 통해 기존 286억원에서 70억원 늘어난 356억원으로 확대된다. 장학금은 대학교 3∼4학년 학생에게 중소기업 취업을 전제로 지원된다. 교육부는 추경예산 편성으로 당초 계획(3,600명)보다 900명 많은 4,500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또 중소기업에서 3년 이상 재직 중인 고졸 직원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Ⅱ) 290억원을 새로 배정한다. 더불어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 6학기제) 신설에도 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입학 후 1년 뒤 채용해 중소기업의 입직기간을 단축하고 2~3학년에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집중 양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교외근로 장학금’은 기존(1,122억원)보다 110억원 증액한 1,232억원을 배정해 3000명가량이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예산도 기존(113억원)보다 48억원 확대해 성인학습자와 재직자의 학습을 돕는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초등 돌봄교실 확충에 210억원을 투자한다.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으로 인한 여성 경력단절 및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돌봄교실 700실을 더 확보해 약 1만4000여명의 초등학생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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