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 중단 등 기존보다 강력한 12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가 필요하다”고 12개 요구사항을 내놓았다.
12개 요구사항은 ▲우라늄 농축 중단 ▲핵물질 재처리 중단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 ▲이란 내 군사시설 접근 허용 ▲과거 핵무기 개발 계획 전면 공개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 지원 중단 ▲시리아에서 이란 병력 철수 ▲이라크 정치 개입 중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원 중단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중지 ▲이란 내 미국인 즉각 석방 ▲이란 국민 인권 침해 중단 등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12가지 요구사항을 포함한 새로운 핵합의를 받아들인다면 기존 제재를 해제하고 양국의 외교·경제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의 현대화 지원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란이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읜 새롱운 제안을 두고 주권 침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새롭게 제기한 이란에 대한 모든 비난을 빠짐없이 거부한다”면서 “폼페이오의 무례한 발언은 이란의 내정을 노골적으로 간섭하는 주권 침해 행위”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