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학생들이 지난해 8월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도중 일어난 폭발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21일 오산캠퍼스 오월계단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 철원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자주포 폭발로 숨진 3명 중 한 명은 우리 학교 일본학과에 재학 중이던 위동민 학우”라며 “이달 1일은 위 학우의 전역 예정일로, 학우가 희생된 이유가 무엇인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계적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한화지방방산 등 K-9 제작에 참가한 방산업체가 ‘K-9에 대해 전문적 식견과 기술을 보유한 제작업체와 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조사위에 공식 참여하지 못했다’라며 추가 검증을 요구하는 등 실질적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