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한일이 동료 배우 정은숙과 결혼한다.
24일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나한일이 오는 27일 동료배우인 정은숙 씨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나한일은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다.
나한일도 같은 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새출발하려 한다"며 정은숙에 관해 "모든 걸 잃었던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한일은 전처인 유혜영과 만나기 전 정은숙과 교제 중이었다고 밝히며 "내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되면서 정은숙에게 지울 수 없는 평생의 상처를 줬다. 이후 각자의 삶을 살다가 내가 옳지 못한 일을 저질러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옥중에서 (전처와)이혼까지 겪었다"며 "이후 정은숙씨가 지인을 통해 면회를 왔는데, 내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며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도 보내줬다”고 보도에서 밝혔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다. 나한일의 수감 중 '옥중 혼인'한 셈이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 '무풍지대' '야인시대' 등으로 사랑받았다. 1989년 배우 유혜영 씨와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다. 이혼 4년 만에 다시 재결합했지만 2015년 경 다시 헤어졌다.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등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6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식을 올린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