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트럼프, 김정은에 북미정상회담 취소 편지 보내

[전문] 트럼프, 김정은에 북미정상회담 취소 편지 보내

기사승인 2018-05-25 00:25:45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편지 번역본과 전문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당신이 최근에 양측이 오랫동안 고대한 내달 12일 열릴 계획이었던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들인 시간과 참을성과 노력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 북한이 먼저 만남을 요청했지만 그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북측이 최근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을 보여주면서 나는 지금 이 시점이 우리가 긴 시간을 들여 계획해왔던 회담을 가지기에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이 편지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달라. 이것은 양측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전 세계를 위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다. 당신은 당신의 핵보유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의 핵보유 능력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신께 빌 정도로 엄청나게 거대하고 강력하다.

나는 당신과 나 사이에 환상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대화다.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동시에 인질들을 고향과 그들의 가족에게 되돌려 보내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아름다운 제스처였고, 높이 평가될 것이다.

만약 정말 중요한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생각이 바뀐다면 주저 말고 나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 전 세계, 특히 북한은 위대한 번영과 부, 그리고 평화를 가질 기회를 놓쳤다. 이 기회를 놓친 일은 진실로 역사에 슬픈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letter to Kim Jong Un

May 24, 2018

His Excellency

Kim Jong Un

Chairma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yongyang

Dear Mr. Chairman:

We greatly appreciation your time, patience, and effort with respect to our recent negotiations and discussions relative to a summit long sought by both parties, which was scheduled to take place on June 12 in Singapore. We were informed that the meeting was requested by North Korea, but that to us is totally irrelevant. I was very much looking forward to being there with you. Sadly, based on the tremendous anger and open hostility displayed in your most recent statement, I feel it is inappropriate, at this time, to have this long-planned meeting. Therefore, please let this letter serve to represent that the Singapore summit, for the good of both parties, but to the detriment of the world, will not take place. You talk about nuclear capabilities, but ours are so massive and powerful that I pray to God they will never have to be used.

I felt a wonderful dialogue was building up between you and me, and ultimately, it is only that dialogue that matters. Some day, I look very much forward to meeting you. In the meantime, I want to thank you for the release of the hostages who are now home with their families. That was a beautiful gesture and was very much appreciated.

If you change your mind having to do with this most important summit, please do not hesitate to call me or write. The world, and North Korea in particular, has lost a great opportunity for lasting peace and great prosperity and wealth. This missed opportunity is a truly sad moment in history.

Sincerely yours,

Donald J. Trump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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