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기로 한 데 대해 “일관되게 미북회담으로 북핵이 완전히 폐기돼 한반도의 영구평화가 오기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해 거듭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북회담이 재개돼 군사적 충돌이 아닌 대화로 북핵 폐기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연초부터 북한이 보인 평화무드 조성 외교는 중국을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타개해 보려는 기만술책이 아닌가 의심했다”면서 “그래서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이라고 말했고, 판문점회담 선언문을 보고 위장평화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북핵 문제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재와 압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우리는 대북 경계심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