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두테르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식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3월 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이어 이뤄지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다지는 한편 교역·투자,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 등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충하는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찾은 첫 아세안 국가 정상이다. 문 대통령과 두테르테 대통령 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이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2번째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