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구축, 환자 안전의 첫 걸음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 구축, 환자 안전의 첫 걸음

기사승인 2018-05-28 13:13:31
보건복지부는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28일, 29일 양일 간 백범김구기념관(서울시 용산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자안전법 제정의 계기가 된 故정종현 군의 안타까운 사망(’10년 5월29일)을 기리고자 매년 5월29일을 환자안전일로 지정했다. 

2010년 5월 故정종현 군, 2012년 10월 故강미옥 씨 등이 동일한 투약 오류(빈크리스틴을 척수강내 주사)로 인한 환자안전사고가 발생하자 국회에서는 2015년 1월 환자안전법을 제정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환자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5.28.)와 환자안전일 행사(5.29.)로 진행된다. 28일 진행되는 대한환자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환자안전 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제로 김소윤 교수(연세대) 등이 관련 발표를 진행한다.

29일 열리는 환자안전일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차관, 관련단체 및 학회 관계자, 환자 및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故 정종현 군의 어머니인 김영희 씨가 환자안전법 제정 의의에 대한 연설을 한다. 

특히 환자안전 비전(Patient first!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질 보장) 선포식과 의료계, 유관기관, 학회, 환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유관단체 공동선언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환자안전법 제정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UCC, 포스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환자안전 활동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참여하는 환자샤우팅까페가 환자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환자샤우팅까페는 보건의료기관 이용 시 불편한 경험과 해결방안을 공유해 의료기관, 환자의 소통을 촉진하는 행사로 ‘보고되지 않는 환자안전사고는 사라진다.’는 주제로 3명의 환자가족이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장 밖에는 환자안전 상담부스, 환자안전활동 공모전 수상작 전시, 로잉머신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국가환자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환자안전사고가 어느 한 사람의 잘못과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환자안전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통하여 대한민국의 환자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고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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