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 매주 일요일 한층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오는 6월 3일 종로경찰서 등과 함께 ‘보행 및 자전거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 주의할 보행안전, 자전거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전거 면허 실기 시험 체험험도 선보인다. 자전거 교육 수료 면허증도 발급하며 교통경찰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10일과 24일에는 ‘한 평 시민 책 시장’이 열린다. 헌책방 책을 추천받거나 내 책과 다른 책과 교환할 수 있는 책 시장, 청계천 헌책방 전시, 인생 책 글귀 뽑기 등도 마련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17일에는 광화문을 배경으로 런웨이를 선보이는 ‘서울 365 패션쇼’가 오후 2시 30분과 4시에 2회 열리고 3000여명의 요가인이 함께하는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 한국 행사도 열린다. 후 3시 30부터 단체 요가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인도 전통무용 ‘까딱댄스’ 등 축하공연과 요가 문화 체험도 열린다.
24에는 전 세계 스케이터의 축제 ‘고 스케이트 보딩 데이’ 행사가 열린다. 스케이트보드 대회와 일반시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캠핑텐트나 에어베드, 파라솔과 평상 등 휴식 공간과 시민 열린무대 등은 계속 운영된다. 킥보드 존, 뉴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 거리 버스킹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열린무대는 사전 또는 당일 신청을 통해 공연할 수 있다.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는 다음달까지 매주 일요일 운영 후 혹서기를 피해 오는 9월 다시 시작된다.
한편, 행사가 열리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에는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차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할 차량들은 미리 우회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40개 버스도 우회 운행하고 광화문-세종대로 시내버스 정류장 3개도 폐쇄된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세종대로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주변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80여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6월 세종대로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해 특별한 볼거리와 이색 광경이 연출된다”며 “앞으로도 매주 일요일은 시민들의 공간인 세종대로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